외국인 환자, 韓 의료 만족도 90.5점… “서비스 좋지만, 진료비 비싸”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 의료서비스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국내 입원 또는 외래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1200명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외국인환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90.5점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93.3%는 다시 한국 의료기관을 이용할 의향이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비율 역시 94.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환자가 한국의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의료기술(41.5%), 의료진의 명성(18.4%), 외국어 서비스(13%) 등의 순이었다.

또한 한국 의료기관 선택 경로는 가족 및 지인 추천(55.2%)이 가장 높았고, 인터넷 검색(17.1%), 병원 추천(16.1%) 등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인 요소 중에서는 직원 서비스(92.7점)와 병원 편의(92.3점)가 가장 높았다. 반면, 진료비(85.8점), 의사소통 및 환자존중(89.8%)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다소 낮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2017년 기준 약 32만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관련 종사자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외국인 호나자 대상 의료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사에 참여한 기관에는 결과분석 보고서를 제공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을 자체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