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릴레이 인터뷰- 구애보가 만난 굿닥터 ③] 김&전치과 김도영 원장

‘구애보가 만난 굿닥터’ 세 번째 주인공은 김도영(김&전치과) 원장이다. 본지가 창간 1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기획한 ‘추천릴레이 인터뷰’는 치과의사간 추천으로 인터뷰이가 정해진다.

‘임플란트’, ‘보험’, ‘연자’, ‘저자’, ‘드라마’

두 번째 주인공 이학철(서울A치과) 원장이 추천한 김도영 원장과 인터뷰 후, 기억에 남는 연관 키워드들이다.

먼저 이 원장에게 “추천과 함께 좋은 평가를 해 줘서 고맙다”며 추천받은 소감을 전한 김 원장에게서는 쑥스러워하면서 겸손한 모습과 함께 전문가로서의 냉철한 모습도 엿보였다.

그의 일주일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진료 외적으로 협회 보험 일, 학회 활동, 스터디 그룹 등 일주일에 최소 3일은 항상 약속이 있다고.

김 원장은 다양한 학술 심포지엄에서 연자로 왕성히 활동 중이며, 치주과 후배들과 함께하는 ‘이클립스’, 서울대 치주과·보철과 연합 ‘서울 임플란트 임상연구회’, 또 학교와 전공과 관계없이 모이는 ‘임플란트 스터디 MISO’ 등 스터디 그룹 3곳에서 활동 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치과계에서 ‘보험’하면 떠오르는 3인방에 대한치과의사협회 마경화 부회장, 송윤헌 원장을 비롯해 김도영 원장도 포함될 만큼 그는 심평원, 복지부 등에 치과계 목소리를 전달하고 힘쓰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

“보험이사 그만하고 싶어요”라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인 그는 몇 년째 대한치주과학회와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 등에서 보험이사를 맡아오고 있다.

“군대 다녀와서 1999년에 개원하고, 2003년 치주과학회 보험이사로 들어가게 됐죠. 사실 치과계에 보험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심평원, 보건복지부 등을 만나 보험 관련 토의를 하는 것은 보험강의와는 다른 내용이죠. 따로 공부하기보다는 몸으로 부딪히면서 알게 됐어요”

약 14년간 보험 흐름 변화에 대해 김 원장은 “보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에요. 보장성 확대로 비급여가 급여로 전환되면서 이 부분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죠, 그 전에는 청구가 중요했고, 새로운 것들이 들어오면서 정책들이 중요해지고 있어요”라고.

특히 치과계에서는 올해 7월부터 임플란트 보험 적용 연령이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치과계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이에 임플란트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의 TV광고도 늘어나는 변화가 생겼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환자들이 광고를 보고 얘기하기 때문에 광고를 하지 않으면 업체 입장에서는 매출을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광고가 다 없어져야 한다. 메디컬에선 환자가 와서 이 재료로 해달라고 하는 경우는 없다. 재료 선택은 의료인이 하는 것이다. 그것을 환자에게 넘겨버린 것이기 때문에 없어져야 하지만, 실제 개원가에서는 환자들이 치과의사를 믿고, 재료를 선택해 해달라고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또 다른 키워드는 ‘저자’이다. 임플란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바이블로 통할 만큼 베스트셀러인 ‘Key of Implant’를 저술한 주인공이 바로 김 원장이다.

“케이스 증례가 더 모인 것도 있고, 새로운 주제들이 생겨서 시간이 되면 책 1~2권 더 쓸까 해요. 연수회에서 사용할 베이직 위주의 책과 임플란트 주위염 처치, 상악동 치주 접근법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을 생각하고 있어요”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는 그는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신뢰 있는 모습으로 대하는 점이 매력적이다.

“치주 신환이 오면 20~30분 설명을 하는데 직원 안 시키고 직접 설명을 해요. 치주치료는 왜 이런 치료를 해야 하고, 3~6개월마다 왜 와야 하는지, 이가 왜 시린지 등 자세하게 설명을 해줘야 하죠. 잇몸치료하고 나면 잇몸이 내려가고 이가 시리기 때문에 환자가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환자는 현재 불편한 것 때문에 오해를 할 수 있는데, 치과의사 입장에선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 치료로 보는 것이죠”

특히 강의료가 없어도 후배 양성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그는 “대학원생, 수련의 대상 강의를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가톨릭대, 단국대 등에서 강의를 부탁하면 다 나가는 편이다. 연수회와 후배들에게 교육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의 마지막 키워드는 평소 즐겨 본다는 ‘드라마’다. 증례정리와 강의, 스터디 그룹 등 몸이 여러 개라도 바쁠 그이기에 주변에서 다들 드라마 볼 시간이 어디 있냐고 물어본다고.

냉철한 전문가이면서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졌던 김도영 원장. 그가 추천한 다음 인터뷰이는 김남윤(김남윤치과) 원장이다.

김 원장은 “치주과학회 공보이사를 맡으면서 ‘잇몸의 날’을 활성화시킨 장본인이다. 지금은 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 학술이사를 맡고 있고, 치과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만큼 능력이 있으며 특히 기획을 잘 한다. 이런 부분에서 추천하고 싶다”고 추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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