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합병증 끝내기’ 세션 온라인 방송… 회원과 소통 및 임상고민 해결책 제시

치주과학회 학술대회 기자간담회 후, 임원진 단체사진

치주과학회가 치과계 학회 최초로 학술대회 강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구영)가 지난 16~17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한 ‘제59회 종합학술대회’에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 마쳤다.

이번 학술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일요일 오후에 진행된 ‘임플란트 합병증 끝내기’ 세션이었다.

최근 임플란트 급여화로 임플란트 치료가 보편화됨에 따라 합병증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이번 세션은 임상가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박창주(한양대병원 치과) 교수, 조영진(서울뿌리깊은치과) 원장, 이재관(강릉원주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가 각각 구강외과, 보철과, 치주과 관점에서 임플란트 합병증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100분간의 토론에서는 김도영(김&전 치과의원) 원장이 토론을 주재하며 3명의 연자들과 함께 회원들이 보내준 임플란트 합병증이 생긴 증례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해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치주과학회는 이 세션을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해 사정상 학술대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회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민경만 대외협력이사는 “회원들과의 효율적인 소통과 학문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학술강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기획을 하게 됐다”며 “치주과학회 전체 회원 대상으로 유튜브 접속 URL을 공지했고, 카메라 4대를 이용해 생중계하면서 실시간 질문과 답변이 이뤄졌다. 향후 학술대회 참가자수 영향과 회원들의 반응, 행사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지속성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구영 회장은 “학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학술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소통을 통해 회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학회가 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평가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롭게 시도하는 유튜브 생중계의 역효과로 오프라인 참석자 감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남윤 부회장은 “최근 학회 및 업체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 참여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그램 구성이 식상한 것 등이 이유”라며 “이에 치주과학회는 학술대회가 재미있다는 인식을 회원들이 갖도록 함으로써 관심과 참여율을 높이고자 새롭게 시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치주과학회 학술대회 '임플란트 합병증 끝내기 세션'

올해는 ‘Convergence and Divergence: Clinical Strategies Revisited’를 대주제로 과거의 지식과 경험을 수렴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학술의 장으로 펼쳐졌다.

양일간 약 90편의 구연 발표와 포스터로 구성된 가운데 토요일에는 신인학술상 발표에 이어 임상‧기초연구 분야 구연, 젊은 연구자들의 Young Faculty Session과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참가한 International Session 등이 진행됐다.

일요일 오전에 진행된 심포지엄Ⅰ에서는 Convergence를 주제로 허익(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가 ‘샤피섬유 왈 난 접합상피보다 강해’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박준봉(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가 정년을 맞는 치주학자와 교육자로서의 경험에 대해 후학들에게 전했다.

이어 심포지엄Ⅱ에서는 Divergence를 주제로 박지만(연세치대병원 보철과) 교수와 홍순재(닥터홍치과) 원장이 각각 ‘치주/임플란트 영역에서 디지털 워크플로우의 적용’, ‘치주/임플란트 영역에서 나만의 미세수술 활용기법’에 대해 강연했다.

치주과학회 제59회 종합학술대회 강연장 모습

편집부 개편, JPIS 편집장에 신승윤 교수… 내년 몽골 최초 치주과 개설로 국제사업 ‘결실’

한편 치주과학회는 일요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각 부서별 주요 사업 및 내년 계획을 밝혔다.

먼저 치주과학회 국제학술지(JPIS)의 국제적 위상 증진을 위해 편집부를 개편했다. JPIS 편집장에 신승윤 교수를 임명하고, 편집이사 및 JPIS 부편집장에 박준범 교수, 편집실행이사 및 JPIS 부편집장에 윤정호 교수, 편집실행이사에 박신영 교수 등으로 구성했다. JPIS는 2018년 영향력 지수 1.472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국제부에서는 일본치주병학회(JSP)와 협정 연장 조인식, 미국치주과학회(AAP)와 교류협력 강화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몽골치주과학회(MAP)와 지속적으로 워크숍을 진행해 온 결과 내년 몽골국립보건과학대에 최초로 치주과가 개설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 밖에도 올해는 12월 7일 제31대 차기회장 선거, 12월 26일 정기총회 및 3차 학술집담회가 예정돼 있다.

내년에는 ‘제12회 잇몸의 날’과 ‘치주과학회 60주년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치주과학회의 대국민 캠페인이 펼쳐지는 내년 잇몸의 날에는 여성과 치주질환을 주제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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