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출마 기자간담회서 투명‧소통 중심 ‘BTS’ 공약 제시… 현직 임원 포함 바이스 구상

장영준 전 치협 부회장이 내년 3월 치러지는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장 예비후보는 20일 교대역 부근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예비후보는 ‘문제는 치과경영, 해결은 실천하는’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발로 뛰고, 투명하며, 소통하는 능력을 갖춘 정직하고 실천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나섰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장 예비후보는 “수년 동안 지루하게 이어 온 전‧현직 집행부 간 불행한 사슬의 고리를 끊어내고, 오로지 3만 회원들을 위해, 나아가서 15만 치과계 인사들을 하나로 만들어 치과계 번영의 신기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저밖에 없다”며 “풍부한 회무경험과 정의, 소신을 갖춰 어느 계파에도 치우치지 않은 유일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덧붙여 장 예비후보는 “함께 조화롭게 협력하는데 장점이 있다. 투쟁이 아닌 대화와 소통, 이해, 끈기가 제 장점”이라며 “계파를 가리지 않고 발로 뛰고 소통하면서 현재 치과계 분열을 잠재우고, 치과계가 큰 하나가 되면 내부의 민생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외연 확대를 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 벌어지고 있는 집행부 간 이전투구 형식의 소송전, 부적절한 금전사고 의혹을 중간자적 입장에서 깨끗하게 매듭을 풀어낼 수 있다”고 피력했다.

장영준 예비후보가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BTS’를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B: 발로 뛰는 치협 ▲T: 투명하고 통합하는 치협 ▲S: 소통하는 치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 예비후보는 “정직하면서 투명하고, 일관된 정책과 회무에 대한 일반 치과의사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커다란 대의명분에 목메지 말고, 치과의사들의 민생을 먼저 챙기라는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치과의사들의 ‘민생’에 초점을 두고 공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예비후보는 “민생 현장에 직접 찾아가고 경청하겠다. 보건복지부, 국세청, 국회, 유관단체, 시민단체, 지부, 회원들에게 뛰어 다니겠다”며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회무를 하겠다. 계파별로 나뉘는 치협이 아닌, 통합돼 하나 되는 치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또한 “작은 목소리와 반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면서, 대화하고 소통하겠다”며 “정부와도 적극 소통해 치과계 외연 확대를 꼭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투명한 회무를 위해 재무현황 공개를 언급했다. 장 예비후보는 “현재 협회에서 감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회원들에게 재무현황을 오픈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 외부감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이스와 관련해선 현재 4명의 후보와 접촉 중이라는 장 예비후보는 “3명은 협회 및 지부 현직 임원이고, 나머지 한 명은 재야의 인물”이라면서 구체적인 명단 공개는 말을 아꼈다.

장 예비후보는 2002년 대한치과의사협회 기획이사를 시작으로 홍보이사, 1인1개소 의료법사수 특위 위원장, 직선제 추진위원회 위원장, 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 위원장 외 다수의 위원장과 29대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끝으로 장 예비후보는 “치과를 운영해 오면서 치과의사로서의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왔다. 고민의 결론은 직접 나서 치과계 변화를 이끌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치과계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경험과 의지, 열정이 있다”며 “치과경제를 먼저 잘 챙기고, 치과계를 하나로 통합해 크게 키워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연세치대동문회 고문 및 동문 등이 참석해 장영준 예비후보의 출마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세치대동문회 고문들이 참석해 장 예비후보의 출마에 힘을 실어줬다.

대표로 발언에 나선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인 예의성 고문은 “최근 연세치대동문회 고문단 회의에서 장 예비후보의 협회장 선거 출마에 연대의 모든 힘을 모아 밀어주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번에는 동문들이 분열되면 안 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고, 연대는 원팀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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