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협,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연구과제 총 5개 선정… 1년간 진행, 총 4천만원 지원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김철수)가 내년에 진행될 총 5개의 ‘2020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치과계 대북지원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북한 구강보건의료 실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함께 통일 이후의 구강보건의료 발전방향 설정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진행된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연구과제 선정 기자간담회에는 최치원 운영위원장, 차순황 실무위원장과 연구과제 책임연구자들이 참석해 연구과제 선정 과정 및 결과와 각 연구과제에 대해 소견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남북한 구강보건의료 협력의 발전방안(류재인/경희대 예방사회치과학) ▲남북 구강보건의료 교류협력 및 통합을 위한 치과위생사 활용 방안(박정란/백석대 보건학) ▲북한이탈주민 구강건강을 위한 치과의료주치의 사업(신호성/원광대 보건정책) ▲북한 구강의료의 시장화에 대한 심층분석(이송현/하남세브란스치과의원) ▲남북한 구강보건의료 통합을 위한 과제와 접근방안(정세환/강릉원주대 구강보건학) 등이다.

먼저 ‘남북한 구강보건의료 협력의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류재인 교수는 “남북한 구강보건의료 사업 진행상황에서 사업 중복 및 부족한 점이 없는지 파악해 상호간에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며 “치과계 대북지원 구강보건사업 현황을 파악해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남북한 구강보건의료 발전과 투입활동 산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정란 교수는 ‘남북 구강보건의료 교류협력 및 통합을 위한 치과위생사 활용 방안’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치과위생사들이 통일 구강보건의료에 있어 한 걸음 앞서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 왔고, 통일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보건의료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북한에는 치과위생사와 치과기공사가 없는 반면, 남한 치과위생사는 다양한 구강보건진료 및 예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북한에서도 예방이 중요시 되는 만큼 치과위생사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박 교수는 “연구 목표는 구강진료지원과 예방구강보건교육, 계속구강건강관리를 담당할 치과위생사의 역할에 대해 정책적으로 제시하고 체계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하나원 북한이탈주민들 대상으로 북한의 구강건강실태와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궁극적으로 구강보건의료인력 업무를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세환 교수는 ‘남북한 구강보건의료 통합을 위한 과제와 접근방안’에 대한 연구를 맡았다.

정 교수는 “남북한 구강보건의료 통합을 하려면 그에 따른 과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에 대해 검토하고자 한다”며 “정부에서는 남북 분단 100년이 되는 해인 2045년에 한반도 평화체계를 구축하고 분단을 극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국가의 로드맵을 고찰하고, 교류협력단계인 2030년, 더 나아가 2045년까지 보건의료시스템 중 구강보건의료분야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정할 것이다. 이후에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에 제안할 정책제안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구 진행기간 및 비용과 관련해선 차순황 실무위원장은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예산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등 5개 단체 회비로 운영된다”며 “이번에 선정된 연구에는 각 8백만원씩 총 4천만원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는 범 치과계 단체가 함께 결성한 남북교류 및 협력사업을 위한 협의기구로서, 각 단체에서 산발적으로 활동해 오던 대북지원사업을 통합해 국내 치과계를 대표하는 대북지원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현대화 지원사업 ▲남북구강보건학술교류사업 ▲개성공업지구 구강보건의료사업 ▲남한내 범치과계의 결속을 통한 남북구강보건의제도 연구사업 등이다.

또한 2018년 7월 치과의료정책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을 발족했다. 포럼에서는 수시로 급변하는 남북관계에 따라 북한 구강보건의료 현황을 점검하고, 통일 한반도의 구강보건의료에 필요한 중장기적 연구업무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