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공동 입장문 발표… 박영섭 캠프에 이의신청 철회, 이상훈 당선자에 회무준비 착수 요구

제31대 치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장영준 후보와 김철수 후보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장영준‧김철수 캠프가 박영섭 캠프의 선거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박영섭 캠프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상훈 당선자가 불법선거운동을 펼쳐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로 이의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이상훈 캠프 측은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박 캠프의 불복 움직임은 치과계를 또 다시 분열과 반목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는 행위라면서, 낙선하고 이의 신청하는 것은 치졸한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공방전 속에 26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장영준‧김철수 캠프는 “이번 선거가 치열했던 만큼 도를 넘는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이 판을 치고, 이로 인해 우리 캠프 역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후보자로서 감내해야 하는 숙명으로 받아들였다”며 “더 이상 선거 후유증으로 내부 갈등과 반복이 조장되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캠프가 제기하고 있는 이의신청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박 후보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선거결과 이의신청으로 치과계 민의를 왜곡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해 달라.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선관위에 제기한 이의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캠프의 소수 강경파들이 주도하는 선거 불법 움직임을 자제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장영준‧김철수 캠프는 이상훈 당선자에게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고 전체 회원을 위한 회무준비에 바로 착수해 달라”며 “더욱이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반목과 갈등을 불식시키고, 탕평 임원 선임으로 치과계 화합의 토대를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장영준‧김철수 캠프는 “후보 이전에 치협 회장과 부회장 역임자로서 당선자 중심으로 치과계가 단합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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