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측 행사 자제요청 및 회원 민심 전해… “확진자 발생 시 비난여론 걷잡을 수 없을 것” 우려

SIDEX 2020 개최가 이번 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서울시치과의사회 측에 개최여부 재검토를 요청하고 나섰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이상훈)는 1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SIDEX 2020 개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치협은 보건복지부와 의사교환, 회원들의 민심을 청취하며 숙의를 거듭한 끝에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치협은 “복지부에서 협회에 보건의료인의 특수성 및 중요성을 고려해 6월 14일까지 개최예정인 모든 행사의 자제요청 공문을 보내왔다. 유선상으로도 예정된 대규모행사의 자제를 완곡하게 요청해 왔다”며 “이에 각 지부와 학회에 공문을 전달했고, 통합치의학과 오프라인교육도 정부요청에 따라 즉각 중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치협은 “지부행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초대형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으며, 철저한 방역과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혹여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참가자 전원이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아야한다. 이로 인해 천문학적인 피해와 엄청난 사회적 파장, 치과계에 대한 비난여론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치과의사들의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개최여부를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서치 측에 요청했다.

아울러 전시업체 측에는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를 상대로 한 집단행동은 결국 소비자인 치과의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모든 것을 최대한 대화로 풀어나가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치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회원들이 보수교육을 이수할 기회가 적어짐에 따라 올해 보수교육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온라인으로 4점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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