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법적 업무범위 현실화 등 사업계획 심의 통과… 집행부 공약 추진 탄력

대한치과위생사협회(협회장 임춘희)가 지난달 30일 라다마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협회 사상 최초로 ‘대면+비대면’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감염 우려와 안전을 위해 대면과 비대면(화상)을 결합한 진행 방식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총회 현장에서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위생 장갑 제공, 입장 시 발열체크 및 거리두기에 따른 자리 배정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또한 총회 도중 발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격리조치를 할 수 있는 격리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비대면의 경우에는 온라인 강의 등에 사용했던 툴을 이용, PC와 모바일 환경을 통해 대의원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총회 현장에는 영상팀을 배치해 중계를 진행했고, 전면 스크린과 사이드의 모니터들을 통해 화상회의 현황을 실시간 공유하면서 대면과 비대면 참석자들이 원활하게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임춘희 협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결합해 개최하게 됐다”라며 “임상에서 비말 등에 의한 감염 우려가 높은 치과위생사인 만큼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정기총회의 모든 초점을 안전과 감염예방에 맞춰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총회에서는 2019년 감사·사업·결산·추가경정예산안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어 대의원들은 2020년 사업계획안과 예산, 정관 개정안에 대해 심의했다.

이를 통해 ‘치과위생사 법적 업무범위 현실화’, ‘법적 정체성 확립 및 지위 확보 등을 위한 법령 개선 추진’ 등 현 집행부의 주요 공약사항과 연관된 사업계획 심의가 통과돼 앞으로의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지난 3월 발간한 치위생 윤리 교재를 활용한 전문교육과정 개설, 국제 유관단체와의 협력·교류 증진, 2024년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 개최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 구성, 한국치위생학교육평가원 설립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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