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사회서 ‘임플란트 대중광고 중단 요구’ 의결… 외부 회계감사 도입 추진

16일 개최된 치협 정기이사회 모습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이상훈)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보수교육 이수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올해 한시적 온라인 보수교육 상한 점수를 4점으로 확대했다.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후 추가 확대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치협은 지난 16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온라인 보수교육 점수 상향 조정, 임플란트 대중광고 중단 촉구 등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치협이 최근 실시한 회원 대상 문자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보수교육을 기존 2점에서 4점으로 확대하고, 코로나19가 지속되면 하반기에 추가 확대여부를 재결정하는 것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을 보였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임플란트 대중광고가 치과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치과의사 고유진료권을 침해한다는 회원들의 민심이 확인됐다.

이에 치협은 이사회 만장일치 의결로 치과임플란트 제조사에 임플란트 대중광고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치협과 경상북도치과의사회가 공동 개최하는 ‘YESDEX 2020 국제종합학술대회’ 보수교육 점수를 6점 승인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2020 스마일 Run 페스티벌’은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치협은 공약사항인 외부 회계감사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실무준비가 완료 되는대로 외부 회계감사 제도를 즉각 도입할 방침이다.

치협은 “현재 법인카드를 클린카드로 바꾸는 등 클린집행부를 표방하고 있는 제31대 집행부의 투명한 회무를 향한 노력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과보철과 김성균 교수를 임명했다.

인사말 하고 있는 이상훈 협회장

이상훈 협회장 “11개소법 처벌 강화 보완입법 관철 최선

이상훈 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코로나19 국가재난상황에서 공공의료 확충을 빌미로 치대 신설과 치과의사 수를 확대하려는 기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 협회장은 “1인 1개소법을 위반한 의료기관의 개설허가를 취소하고 요양기관에서도 제외하며 건강보험 급여 환수의 근거를 만드는 등 강력한 처벌과 제제를 명시한 보완입법안이 두 건 발의됐다”며 “법안이 마지막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SIDEX 2020 행사강행에 대한 입장과 정부의 요청에 따른 치과계 집단 대면행사의 자제를 당부했다.

이 협회장은 “SIDEX가 정부와 서울시, 치협의 개최 만류에도 강행돼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행사종료 2주간 아무 일없이 잘 마무리 되길 기원한다. 치과계는 당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다시 하나가 돼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협회장은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보건복지부는 다시 공문을 보내 일평균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질 때까지 보건의료단체 및 학회 행사를 자제해 주기를 요청했다”며 “31대 집행부 임직원 워크숍을 무기한 연기했다. 각 지부 및 학회도 코로나19가 조속히 진정돼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가급적 대면행사를 자제하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해 주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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