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녹화 강연 전달력 높이고, 실시간 답변 현장감 유지… 620여명 참여 속 다양한 강연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이광원)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2020년 추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5월 춘계학술대회도 온라인으로 치른 보존학회는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준비해 온 결과, 이번 학술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학술대회는 6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존과 전문의나 전공의뿐만 아니라 일반 개원의들도 관심을 가질 흥미로운 강연들이 펼쳐졌다.

특히 연자들의 강연을 스튜디오에서 사전 녹화해 청중들에게 전달력을 높이고, 좌장 진행과 연자 답변은 실시간 진행으로 현장감을 유지했다.

첫 날은 보존학분야의 신진연구자 발표를 시작으로 김도현(연세대) 교수가 ‘근관 내 첩약에 대한 Position Statement’를 주제로 보존학분야의 연구 및 치료에 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이어 이진규(경희대) 교수가 ‘깊은 우식치아에서 치수노출시의 접근방법’, 이태연(여의도성모병원) 교수가 ‘저작 시 아픈 치아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발표해 임상의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둘째 날에는 유기영(남상치과) 원장의 ‘근관치료, 너에 대해서 생각해봤어’, 김동환(서울복음치과) 원장의 ‘디지털 치의학을 시작하기 전 고려사항’ 주제의 초청강연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안진수(서울대) 교수의 ‘생체모방과학과 치과접착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강의가 학계 연구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유연지(서울대) 교수의 ‘Molar-incisal malformation의 진단과 치료’ 강의와 조형훈(조선대) 교수의 ‘치근단 수술의 실패: 무엇이 문제인가’ 주제 강의로 인정의필수보수교육을 진행하며 마무리됐다.

이 밖에도 온라인 포스터 발표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술대회 전 날인 5일부터 6일까지 등록자들이 접속해 여유 있게 포스터를 둘러보고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포스터로 수복분야에 이혜수(서울대), 고유라(보훈병원) 선생, 근관치료분야에 최민지(전북대), 오한슬(연세대), 성새미(연세대) 선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국 치대‧치전원 재학생 대상 학생 임상경연대회(Bisco 후원)에서는 근관치료분야에 박재형(경북대) 오가영(연세대), 김혜령(부산대) 학생, 수복분야에 유서환(경북대), 조정민(연세대), 김종원(조선대) 학생이 각각 1, 2, 3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신인학술상은 정문희(서울대) 선생이 수상했다.

이광원 회장은 “이제는 뉴노멀이 된 온라인 학술대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이번 추계학술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지금까지처럼 학술적인 명맥을 지속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존학회는 회원들과 등록자들의 요청으로 이번 학술강연 내용 추가 청취가 가능하도록 이달 15일까지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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