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의원, 지난달 28일 대표 발의··· “정부 주도 연구개발 투자 확대 필요”

허은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발의문 일부(자료 제공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계 숙원과제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안이 21대 국회 들어 다섯 번째 발의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월 28일 대표 발의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치협 31대 집행부의 역점 추진정책 중 하나다. 이에 치협은 21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설립 당위성 등을 적극 강조해 왔으며, 다섯 번째 관련 법안 발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에는 허은아 의원을 비롯해 김형동‧정희용 의원 등 10인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한국치의학‧치과산업기술연구원’을 설립함으로써 치의학분야 연구인력의 역량 강화와 치과산업의 기술육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허은아 의원은 “치과의료산업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지만, 치의과학에 대한 투자액은 399억원으로 정부 전체 보건의료 분야 연구 투자액의 2.3%에 불과하다. 게다가 11개 치과대학에서 25개 연구소만이 운영되고 있어 치의학 연구 활동이 열악한 실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인 경기 침체상황에서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정부가 주도해 공공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앞서 이 협회장은 지난 14일 허은아 의원실을 방문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 협회장은 “전체 의료기기 시장에서 치과 임플란트가 생산액 기준 압도적 1위고, 해외 수출 품목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식립되는 임플란트도 국내 업체 제품”이라며 “정부에서 지원을 제대로 해 준다면 국산 임플란트가 전 세계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허 의원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면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 협회장은 제21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박광온 직전 위원장을 비롯해 조명희·김상희·양정숙·조승래·이용빈·허은아·정필모 의원 등 과방위 소속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주장해 왔다.

지난해 9월 10일 양정숙 의원을 시작으로 23일 전봉민 의원, 25일 김상희 부의장, 10월 8일 이용빈 의원이 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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