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OMI, 추계학술대회 성황… 내년 OF와 공동 개최 ‘iAO2018’ 준비 만전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여환호)가 지난 22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2017년 추계학술대회’에 400여명이 참가해 성황리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해시태그)Implantology’를 대주제로 임상의들이 평소 고민하는 주제들에 대해 각 연자들이 상반된 견해로 임상경험을 공유하고, 질의응답도 활발히 이뤄져 강연장 열기가 뜨거웠다.

첫 세션에서는 ‘#Sinus_Lift’를 주제로 장호열(건양대학병원 치과) 교수와 양승민(삼성의료원) 교수가 ‘상악동 골이식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상악동 골이식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낫다’로 배틀강연을 펼쳤다.

장 교수는 상악동 거상술시 골이식이 드물게 상악동염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데 비해, 골이식 없이 시행하는 경우 안전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예측 가능한 결과를 보이면서 수술시간 및 비용이 적게 드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골이식 여부와 성공률은 차이점이 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상악동 거상술시 골이식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반면, 양 교수는 상악동 내 골형성, 장기적인 체적 안정성, 술후 합병증 관점에서 골이식을 동반한 경우가 안정적이면서 높은 성공률을 보여 체계적으로 골이식을 하는 편이 낫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임플란트 치료에서 새로운 탑픽으로 등장하고 있는 '#ESM(Extraction Socket Management)‘를 주제로 구치부에서 발치와 보존술 필요여부에 대해 이중석(연세대 치주과) 교수와 김현종(가야치과병원) 원장이 강연을 펼쳤다.

발치와 보존술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이 교수는 가이드서저리, 즉시 부하 등 최신 수술법이나 보철방법에 걸림돌이 되는 광범위한 골이식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로 구치부에서의 발치와 이식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괴된 발치와에서의 이식술이 갖는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조명해 주목받았다.

필요하지 않다는 반대 견해로 강연을 펼친 김 원장은 발치와 이식술이 임플란트 장기 생존률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보고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 시선들이 존재해 ‘치유’ 관점에서 골이식된 발치와가 자연치유에 비해 치료기간 증가 등 전체 효율을 저해하는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오후에는 ‘#Implant_denture’를 주제로 임플란트-틀니 융합치료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성복(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교수는 ‘임플란트 피개의치’에 대해 발표하며, 부분틀니는 흔들거림으로 잇몸에 통증을 유발하고 저작력이 약하지만, 결손부위에 임플란트를 추가 식립하면 안정적이고 저작력이 높아져 효능검사에서 부분틀니보다 1.5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무경(목동부부치과의원) 원장은 2~4개의 임플란트를 지대치로 하는 클래스프 국소의치에 대해 발표하면서, 소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크라운을 만들어 치아 형태로 수복한 다음, 클래스프 의치 형태로 수복하면 상악에서 Crestal Bone Loss를 줄이고 유지 관리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Implant_Prosthesis’를 주제로 지대주의 선택에 대해 다뤘다. Stock Abutment(기성 지대주)에 대해 설명한 김도영(김전치과의원) 원장은 이미 치은 관통부 Collar의 형태가 결정돼 있기 때문에 외부 기공소에서 제작하더라도 수보물이 술자의 의도를 벗어나게 제작되지 않는 장점을 파악하고, 수복물 변연부의 위치가 치은연하에 위치하게 되면 잔여 접착제 제거가 어려워 임플란트 주위염이 커질 수 있는 등의 단점을 최소화하면 Stock Abutment로 최적의 임플란트 수복물을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기성(남상치과의원) 원장은 Stock Abutment가 원형 형태의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자연치의 치경부와 치근단면 형상은 원형이 아니고 상악 소구치 부위는 치경부에서 근원심간 직경과 협설간 폭경이 차이가 많이 나 보철물의 출현각도 형성 시 어려움을 준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Stock Abutment와 치근단면간의 형태차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CAD/CAM 방식으로 제작된 Customized Abutment(개별 지대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성인 임플란트 보철물 제작하는 데 장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여환호 회장은 “오늘 발표한 4가지 주제에 대해 모두가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연자들의 의견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자신있게 준비한 만큼 많은 치과의사들이 참석해 성황리 치러졌다”고 전했다.

 

22일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후, 임원진 단체사진

 

한편 KAOMI는 내년 ‘iAO2018’ 성공적인 개최에 주력하고 있다. ‘제25회 KAOMI 춘계국제종합학술대회‧iAO2018’은 ‘Share Your Knowledge’를 대주제로 3월 10~11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해외 학회인 오스테올로지 재단(OF)과 공동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김정혜 iAO2018 조직위원장은 “임플란트 학회 중 OF와 첫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돼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 현재 국제적 기준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임플란트 수준은 외국과 견줄 만큼 크게 발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임상수준을 알리고, 세계적 연자인 Mariano Sanz, Ronald Jung, Saso Ivanovski, Tatsuaki Matsunaga, Jerry Lin 교수들의 강연, 핸즈온과 더불어 공식언어를 영어로 진행함으로써 카오미가 국제적으로 한층 더 발전하는 성장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 위원장은 “내년 학술대회는 카오미 25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다. 다양한 이벤트 등을 준비해 개원가에서 여러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회원들이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학술대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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