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를 통한 소통, 환자로부터 신뢰받는 길”

[추천릴레이 인터뷰- 구애보가 만난 굿닥터 ⑥] 강남베스트덴치과 윤홍철 원장

구애보가 만난 굿닥터 여섯 번째 주인공은 항상 미소를 짓는 모습에서 젠틀하면서도 냉철한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윤홍철(강남베스트덴치과) 원장이다.

다섯 번째 주인공 김종엽 원장은 따뜻하면서, 치과의사로서의 직업적 가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 또 앞으로의 치과진료방향이 수치화된 객관적인 검사들로 갖춰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윤홍철 원장을 굿닥터로 추천했다.

추천릴레이 바톤을 넘겨받은 윤 원장은 “따뜻한 사람이라고 해 준 칭찬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론 마음이 아프다. 현재 치과계는 따뜻함만 갖고 생존할 수 없고, 치과가 비즈니스적인 면에선 생존을 위해 운영이 돼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따뜻함을 유지하면서 냉정함을 찾아야 하는 현실이기에 역설적으로 가슴 아프지만, 고맙다”고 전했다.

치과가 즐비하게 들어선 강남 한복판에서 이웃치과와 어쩔 수 없이 경쟁해야 하는 냉정한 현실에 10여년째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진료를 하겠다’는 소신으로 환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는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그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며 치과의사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그가 사회적인 부분에도 기여해야겠다고 생각한데는 환자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7년 전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조선업에 종사하는 환자였다. 환자 얘기론 그 세대에서는 해외에 나가서 돈을 벌고, 일자리도 만들면서 한국 사회성장에 기여했는데, 의사들은 직업을 통해 갖는 풍요로움과 성공이 모두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그 때, 치과의사로서의 책임에 대해 돌이켜보게 됐다. 의사로서 진료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경제 및 과학기술 발달 등의 부분에서 기여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덧붙여 “선배 치과의사들에 비해 더 나아진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현재의 치과의사들은 더 진지하게 연구하고, 새롭게 노력하는 절실함이 있는지. 창업을 하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한국 경제에 이바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치과의사들이 의사로서의 책임을 다 하면서, 기술을 갖고 임상을 통해 중간 고리 역할을 해내면서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두 마리 토끼를 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어렸을 적부터 치과의사가 돼야겠다는 꿈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치과의사가 되어 보니 좋은 직업이라 매우 만족스럽다고.

그는 “그 이유는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어서다. 학생 때는 여러 의학적인 기술, 자연과학 등을 배우고. 그 이후에 개원하고 보니 환자들이 찾아오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치과의사는 시술 중에 환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교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꽃 한 송이가 다 다르듯이, 사람마다 다른 점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 다양한 환자들을 대하는 그는 특히 80대 중반의 여자 환자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그 환자분은 슬하에 2남 1녀가 있다. 치과에 모두 데려왔는데 큐레이로 찍은 모습을 보면서 초기충치, 치석으로 확인되는 붉은색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그 순간 큐레이 기술을 개발하면서 힘들었던 부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졌다”며 “결국 치과진료는 환자가 인지할 수 있는 진단 검사 기술을 통해 소통하는 방향으로 가야하고, 그것이 환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윤 원장은 앞으로의 치과진료 방향은 ‘진단검사’에 대한 영역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진단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모든 자본주의 마케팅은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하는 것은 암 등의 질병에서 벗어나고 싶은 인간의 본능 속 두려움을 자극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치과는 두려움을 자극하는 것이 아닌 협박을 했던 것 같다. 치아가 없으면 밥을 먹기 힘들다면서… 인간의 본능인 장수와 건강한 삶을 원하는 두려움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진단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치과에서는 없었던 것이다. 또한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망을 채워줄 또 하나가 홈케어 등을 통한 예방관리다. 이를 통해 비춰볼 때, 치과가 메디컬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는 것인데도 우리가 스스로 인지하고 못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10년간 치과계를 이끌어갈 영역은 진단검사다. 6~7년 전에 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원하는 기술이다. 국내 정책과 고령화로 인해서도 진단검사 기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후배 치과의사들에게 “당장 눈앞의 이익만 쫓으면 손해 볼 수 있다. 치과의사로서의 삶은 마라톤과 같은 게임이다. 매 코스마다 다른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고,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행복한 길이다. 차별화된 프로토콜을 갖추고, 저가경쟁에서 벗어나야 자존감을 스스로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치과의사간의 신뢰도도 높여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홍철 원장이 추천하는 다음 인터뷰이는 김형준(연세대학교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다.

윤 원장은 “마음이 따뜻하고, 학생 때부터 옳고 그른 것에 대해 직언을 해주면서 격려도 해준다. 또 치과가 메디컬에 비해 작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위축될 수 있는데, 김 교수를 통해 동등하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치과가 메디컬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