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참가자 역대 최다… ‘Pre-Congress‧영한통역’으로 국제화 면모 갖춰

KAOMI가 ‘아시아 임플란트 허브 학회’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여환호)와 오스테올로지 재단이 조인트 미팅으로 공동 개최한 ‘제25회 춘계종합국제학술대회‧iAO2018’이 지난 10~11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국내‧외 총 1320명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KAOMI가 ‘아시아 허브 임플란트 학회’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고 노력을 기울인 만큼 14개국 100여명의 해외 참가자들이 참석, 역대 가장 높은 해외 참가자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는 여환호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국내‧외 참가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평했다.

 

11일 기자간담회 이후 KAOMI 임원진 단체사진

 

‘Pre-Congress’ 성공적내년에도 3일 일정 개최 예정

올해는 오스테올로지 재단과의 조인트 미팅으로 열린 성격에 맞게 ‘Together, Share your Knowledge’를 대주제로 구성된 학술 강연에서는 양일간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 및 ‘임플란트 소켓 관리’에 중점을 두고 국내‧외 연자들이 임플란트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으며, 이 외에도 심미, GBR, 보험 등 참가자들의 임상 니즈에 맞춘 다양한 주제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현 오스테올로지 회장인 Mariano Sanz 교수와 인기 연자 Ronald E. Jung 교수의 학술 강의와 핸즈온에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

KAOMI가 대회 전날인 9일 올해 첫 시도한 ‘Pre-Congress’도 성공적이었다는 평이다. 6개국 30여명의 해외 치과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도영‧김현종 원장과 박정철 교수가 한국의 임플란트 임상 지식을 공유하고, 핸즈온을 병행했다.

김남윤 학술이사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물론, 해외에서 찾아온 외국인 참가자도 많았다. 국제 학술대회에 걸맞게 내년에도 ‘Pre-Congress’를 포함해 iAO를 3일 일정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신흥 사옥에서 진행돼 업체 측에서도 외국 치과의사와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매우 만족스러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iAO에서는 메인 강연장의 공식 언어가 영어로 진행돼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 김 학술이사는 “영한통역으로 진행돼 역차별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의외로 통역기를 사용하지 않고 듣는 참가자들도 많았고, 국내 연자들도 고급영어를 사용하면서 강의를 진행했다”며 “이에 KAOMI가 추구하는 국제화, 최종 목표인 아시아 임플란트 허브 학회가 되기 위한 연자 발굴 및 구성에 있어서 향후에도 공식 언어를 영어로 사용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미얀마필리핀과 MOU해외 국가들과 콜라보 통해 글로벌 아카데미로 성장할 것

KAOMI는 미얀마치과의사협회 및 필리핀임플란트학회 등 아시아권 국가들과 MOU를 체결하면서 아시아 허브 학회 비전에 한 발 다가섰다.

김정혜 iAO2018 조직위원장은 “2년 전부터 오스테올로지 재단과 iAO2018을 준비하기 위해 해외 학회에 참석해 많은 교류를 해 왔다. 여러 국가로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진행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임플란트 성장뿐만 아니라, 주변 여러 국가들과 콜라보하면서 글로벌 아카데미로 성장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올해 iAO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외국인 참가자들이 참석해 만족을 표하고 관심을 보였다. 이를 통해 한류 임플란트 및 KAOMI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심준성 총무이사도 “올해 iAO는 임플란트 산업에 뒷받침될 수 있는 국내 임플란트 임상의 높은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국으로 임플란트 유학을 보내고 싶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아시아 임플란트 허브 학회가 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Celebrating 25 years of Excellence’를 슬로건으로 KAOMI의 25주년을 축하하는 학술 세션과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주목받았다.

아울러 ‘업체와 상생발전 도모하는 학회’가 되겠다는 목표도 달성했다. 60여개 부스로 구성된 치과기자재전시장에는 다수의 해외 참가자들이 발걸음 해 업체 측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KAOMI는 정기총회에서 차기회장에 장명진 부회장, 감사에 조규성 현 감사와 이옥 부회장을 선출했다.

앞으로 2년간 KAOMI를 이끌게 된 구영 회장은 “KAOMI가 지난 25년 동안 영광스러운 학회였다면, 향후 25년은 더욱 발전되고 새로운 모습의 학회가 돼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25년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명진 차기회장은 “예전에 KAOMI가 내세웠었던 ‘글로벌 리딩 임플란트‧학회 세계화’ 비전을 재작년부터 실행하고 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며 “향후 어떤 학회를 만들어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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