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 재임 막아달라” vs “회장 비방자들 신고한다” 논쟁

사진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회장 선거에서 촉발된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내부 논란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번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 치위협 회장의 재임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제기된 이후, 현 회장을 비방하는 사람들을 신고한다는 반박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지난 12일 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치위협 회장의 부적절한 방법을 통한 재임을 막아달라고 청원했다.

그는 “현 치위협 회장이 재선 당선을 목적으로 상대후보에 대한 자극적인 비방기사와 기존에 없던 단체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선당일 총회를 보이콧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이후 선관위 등에 업무 정지 시키는 등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 사태는 무엇을 위해 저렇게까지 하시나 할 정도로 회원으로서 답답한 상황이다. 치위협 현 사태에 관심을 갖고 빠른 해결을 위해 감사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해당 청원은 1054명이 참여한 상태다.

이에 반박하는 청원도 다음날 올라왔다. 13일 한 청원인은 “국민 구강보건에 힘 쓴 현 회장을 비방하고, 비리교수를 회장으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을 신고한다”며 “문제를 감싸고 비리교수를 회장으로 만들어 비리를 제조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지금 현 상황을 조사해 달라. 그리고 40년 동안 치과위생사를 위해 헌신한 분에 대한 모독도 신고한다”고 청원을 제기했으며, 108명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다.

현재 치위협 감사를 요청하는 청원도 제기된 상태다. 지난 15일, 336명이 참여한 청원을 올린 한 청원인은 스스로를 개인병원 치과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라고 소개하고, 현 치위협 회장선거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과 현재 가행되고 있는 다수 시도회 탄압 때문에 국민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 치위협 회장은 힘을 이용해 주변인사를 모아 윤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심 없이 봉사한 여러 동료들의 회원 자격 박탈을 감행하고 있다. 회원의 협회가 돼야 하는데 현 회장과 임원진의 협회가 되어 그들의 잣대로 회원들의 처벌을 강행하고 있다”며 “임기는 3월에 종료됐지만 총회를 보이콧하면서까지 회장직을 유지하며 많은 회원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다. 현 회장은 협회 역사 40년 동안 약 20년 회장직을 했고, 시대가 달라졌음에도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독재를 감행하고 있다. 일반 회원이 보더라도 적폐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치위협 감사를 간곡히 청원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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