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중부권치과의사회 공동 개최로 치과의사 참가↑… 19~21일 대전컨벤션센터 개최

‘국토의 중심에서 치과의 중심으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제53회 대한치과의사협회‧중부권치과의사회 공동국제학술대회(KDA‧CDC)’가 3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 마쳤다.

올해 행사는 치협과 중부권치과의사회 주최, 대전시치과의사회 주관으로 지난 19~2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최 측에 따르면, 치과의사 1800여명(사전등록 1500여명), 치과기자재 관계자 800여명, 치과 직원 450여명, 방문객 280여명을 비롯해 미국, 대만, 중국, 필리핀 등에서 50여명의 외국인이 발걸음 한 결과, 총 34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치과의사 참가율이 높은 것과 관련해 조수영 대회장은 “치협과 공동 개최하면서 서울, 경기, 인천, 광주, 전남 등 전국에서 참가했으며, 특히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등록인원이 많았다”며 “이번 행사의 슬로건처럼 대전이 교통의 중심지인 만큼 치과의사들이 참가하기 편한 이점이 있었기에 참가율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사전에 대리출석에 대해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공지를 했는데도 사전등록 인원이 1500여명이 넘었다. 이는 학술대회 참여에 대한 룰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기존에 대리 출석으로 보수교육을 취득했던 관행을 이번 CDC를 통해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배움 열기가 뜨거웠던 강연장

 

개원설명회 및 정책포럼 등 학술프로그램 풍성

이번 학술대회는 ‘국토의 중심에서 치과의 중심으로’를 슬로건으로, 국토의 중심 대전에서 최신 치의학을 논하는 학술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예비 개원의를 위한 개원설명회가 열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진행한 이번 개원설명회에서는 치과대학 및 치전원 학생, 개원을 준비하는 공보의, 수련의 대상으로 세무, 노무, 인테리어 강연을 마련, 성공적인 개원준비를 위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그 결과, 이들 뿐만 아니라 현재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개원의도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치과 스탭 대상 강연에서는 성공적인 치과 상담, 보험 청구 등 실제 치과에서 필요한 내용들로 강연이 구성돼 이목이 집중됐다.

토요일에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치과의사의 건강과 삶’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도 진행됐다.

이와 관련 치협 안민호 부회장은 “치과의사의 건강 실태와 사망 원인 등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현재 관련 자료가 많지 않기에 이번 포럼 내용을 기초자료로 삼아 앞으로 더 심도 깊게 분석 및 연구, 데이터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60여개 업체, 180여개 부스 규모로 치러진 치과기자재전시회 내부

외국인 참가자들이 치과기자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토~일 양일간 진행된 사진 전시회

 

2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왼쪽부터 조수영 대회장, 치협 안민호 부회장, 김기종 조직위원장)

 

국내외 참가자 상품권 제공해 전시장 내 활력신흥 불참에도 성공적 치러

치과기자재전시회는 60여개 업체가 참여, 180여개 부스 규모로 치러졌다. 전시장 공간이 부족해 로비까지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기념품 대신 상품권을 제공해 전시장 내 활력을 도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외국인 참가자들에게도 상품권을 제공함으로써 직접 전시부스에서 치과기자재를 구입해 업체와 참가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전시장 규모의 양대 산맥 중 한 업체인 신흥에서 불참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 준비과정 중에 생긴 불협화음으로 신흥이 보이콧을 하면서 신흥과 연관된 업체에서 모두 참여를 안 하기로 했다. 초반에 부스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치산협 충남대전지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신흥이 빠진 공간은 다른 업체로 채웠다”고 밝혔다.

덧붙여 “행사 이후 회원들과 평가하는 자리를 갖고, 어떤 업체들이 진정 함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번 CDC를 계기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전국 최초로 ‘대한치과의사협회장배 오스템 스크린 골프대회’가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마치면서 조수영 대회장은 “개막식에 보건복지부 차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치과계 주요 현안인 구강보건전담부서 신설 및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통과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던 것은 치협이 협조해 준 힘이 컸고, 김기종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모든 임원들이 100% 이상으로 노력해 준 덕분이다. 이에 국내 참가자는 물론 외국인 참가들이 다음 학술대회에 참가 희망 의사를 보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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