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술대회서 Daniel Edelhoff 교수 첫 방한 강연… 한‧중‧일 ‘서울선언문’ 공동 발표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중석)가 3월 30~31일 코엑스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제6차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보철학회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립 60주년을 맞아 제작한 기념로고를 비롯해 학술대회 전반적인 내용을 브리핑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배움과 나눔, 그리고 헌신- 국민과 함께한 보철학회 60년’을 대주제로 치의학 발전에 기여한 보철학회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조명하는 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학술 프로그램에서 기대가 되는 부분은 해외연자 초청 강연이다. 한국에서 첫 강연을 펼치는 독일 Daniel Edelhoff 교수와 10여년전 보철학회에서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은 미국 Ed McLaren 교수가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에 강연을 펼친다.

김선재 학술이사는 “독일 Daniel Edelhoff 교수는 임상과 연구 발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어 어렵게 초청했다. 미국 보철학회 학술행사에서도 메인 세션 연자인 만큼 유럽은 물론 북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또한 Ed McLaren 교수는 심미보철 분야의 대가로 이번 강연에서 지르코니아를 이용한 보철물 제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픈 디스커션은 토요일 오후 두 세션으로 진행된다. 국내를 대표하는 임플란트 연구회 중 ATC, ITI Korea, Prosth-Line 연자들이 수술과 보철에 대한 열띤 논쟁을 펼칠 예정.

이와 함께 ▲심미치료 성공을 위한 두 가지 필요요소 ▲보철 합병증 해결 ▲총의치 vs 임플란트 오버덴처 ▲임플란트를 이용한 RPD치료의 가이드라인 ▲장기간 임상경험에 근거한 예지성 있는 보철치료 등 국내 연자들의 다양한 주제 강연도 준비돼 있다.

 

(왼쪽부터) 보철학회 창립 60주년 기념로고, 마스코트 '코보(KoBo)'

 

또한 보철학회는 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로고를 제작하고, 대국민 홍보를 위한 마스코트인 ‘코보(KoBo)’도 디자인했다. 학회 역사가 담긴 60년사도 발간할 예정이다.

60주년 기념로고에 대해 보철학회 측은 “60년 전 44인에 의해 창립된 것을 상징하는 44개의 톱니 문양을 바탕에 둔 보철학회 원형로고에 60주년을 기념해 숫자를 넣어 변형해 제작됐다”며 “로고 속 숫자 60은 오선지 안에서 다양한 음들이 하모니를 이루며 아름다운 곡을 만들고, 다른 색들이 마주보며 대비를 통한 미를 만들어내듯 60주년을 맞아 미래를 향하는 화합된 학회의 모습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작된 마스코트 ‘코보(KoBo)’는 코리아와 보철의 합성어로,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학술대회 기간 중 회원 공모를 통해 정해졌다. 절반은 자연치, 나머지 절반은 임플란트와 보철물을 형상화했다.

특히 올해는 ‘제6차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가 함께 열린다. 중국과 일본 전‧현직 학회장을 비롯해 임원 등 해외에서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술 프로그램은 생체재료와 기초과학, 노인치의학과 가철성 보철학, 임플란트와 고정성보철학, 디지털치의학으로 세션이 구성된 가운데 각 세션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한 명씩 발표한다.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백서 형식의 ‘서울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긍록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의치관리요령 및 노인구강상태에 대한 아시아권에서 대국민 교육에 기본이 될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세 나라의 관계자들이 토의해 합의한 후 공동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 방대한 자료를 갖고 있는 중국과의 협업으로 완성도 높은 합의문이 작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3월 29일 서울대치의학대학원에서는 한‧중‧일 보철학회 임원과 교육지도의들이 모인 가운데 Pre-Congress가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는 3개국의 치과대학 학부생들과 전공의 과정의 보철학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와 현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한치과보철학회 한중석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한중석 회장은 “1959년 학회 창립 후 60년 동안 국내 치과계에는 새로운 술식 및 디지털 덴티스트리 등 많은 발전이 있었다. 이 중 보철학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만큼 국민들에게 보답을 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주변에 발전이 필요한 많은 국가들이 있다. 보철학회가 세계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도움을 주고, 세계를 선도하는 보철학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사전등록은 2월 28일까지이며, 보수교육점수는 대한치과보철학회 10점, 대한치과의사협회 4점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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