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여명 참석 학술대회 성료… 교육 홍보책자 발간해 어린이 구강건강증진 앞장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소아치과학회가 지난 27~28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 학술대회를 총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마쳤다.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김재곤)는 이번 학술대회 및 창립 60주년 행사를 ‘Healthy Smile for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개최하고, 소아치과학의 100년 미래를 향한 방향을 살폈다.

학술대회에서는 ▲소아청소년기 2급 부정교합치료에 대한 논란 ▲소아치과에서 치수치료 잘하기 ▲기초과학 심포지엄 ▲심미수복 ▲MIH 심포지엄 등이 진행돼 소아치과학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개원의와 수련의들을 위한 보험청구, 적정진료, 개원준비, 병원경영에 도움이 될 강연도 진행돼 주목받았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소아치과학회에서 참여한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아시아 소아치과학회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만찬, 전국 총 16개 소아치과학교실에서 준비한 전시 관람, 포토월 등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교육 홍보책자 ‘전문가가 알려주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치아 이야기’를 발간해 학술대회에서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이와 관련 이주현 홍보이사는 “치아상식을 공유함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발간하게 됐다”며 “이 책자는 전국 소아청소년 치과의원 및 병원과 소아치과학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올해 가을 소아치과학회의 역사가 담긴 60년사를 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소아치과학회는 지난 60년간의 역량을 지렛대 삼아 100년 학회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재곤 회장은 “학회 내 분야별 위원회를 더욱 활성화 해 각종 구강보건 및 연구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치과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학회의 대외적 역량 강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 회장은 “대국민 구강건강 홍보사업과 함께 취약계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구강건강을 위한 의료지원사업을 펼침으로써 학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후 포토존에서 임원진 기념사진(왼쪽부터 정태성 부회장, 이제호 차기회장, 김재곤 회장, 이주현 홍보이사)

 

“치과계 상생 해치는 구순구개열 급여화, 강력 대응”… 명칭 변경도 계속 추진

한편 소아치과학회는 학술대회 기간 중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구순구개열 급여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재곤 회장은 “이번 구순구개열 급여화의 문제는 전문의 시대에 특정 전문의들의 독선적 행태로 시술자 자격이 제한되고 치과의사들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바로잡지 않으면 선례로 남아 전체 치과계 진료권을 제한하고 상생을 해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구강악안면외과학회와 연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 회장은 “앞서 치협에 강력 건의하고, 보건복지부에 공문을 발송해 구순구개열 급여화 자격제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며 “최근 치의학회 총회에서 부당한 구순구개열 급여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에 전체 분과학회장이 찬성했다. 이에 금주 중 치의학회장 명의로 복지부에 시술자 자격 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학회 명칭 변경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소아치과학회는 대한소아청소년치과학회로 명칭 변경을 몇 년 전부터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치협 이사회를 통해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유보 상태다. 지난 2월 치협 학술위원회에서 재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결정됐다”며 “명칭 변경은 학회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회원들의 요구사항이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아치과학회는 최근 치의학회 총회에서 우수분과학회로 선정됐다.

 

학술대회 후 전체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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