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부터 실내 50인 이상 행사 금지… 신흥‧경치 “온라인 전환 검토, 전환 시 개최시기 연기”

사진 =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이달 19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함에 따라 개최를 앞둔 치과계 행사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정부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조치 강화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된다. 금지되는 집합‧모임‧행사 사례에는 전시회, 박람회, 학술대회 등이 포함된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 제80조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생 시에는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19일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방역 조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현장 점검 및 관리 등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달 30일까지 조치를 실시하되, 추후 감염 확산 상황을 평가해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이달 30일 개최를 앞둔 ‘SID(Shinhung Implant System) 2020’은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흥이 개최하는 임플란트 국제 심포지엄 ‘SID’에는 매년 700~80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학술강연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신흥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온라인 행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전환 시 9월 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주최하는 ‘GAMEX(경기 국제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지자재전시회) 2020’도 내달 5~6일 코엑스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경치 김영훈 GAMEX 2020 조직위원장은 “이달 말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오늘(19일) 회원들에게 투트랙으로 GAMEX를 준비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온라인으로 전환 시 이에 따른 기술적 부분이 있어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으나 빠른 시일 내 개최할 예정이며, 인천지부 학술대회처럼 일주일 개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김 조직위원장은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상황 악화 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해 회원들에게 보수교육점수 4점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온라인 전시회 진행 여부 및 방식 등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1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83명, 해외유입 사례는 14명으로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6058명(해외유입 2676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2명으로 총 1만4006명(87.22%)이 격리해제돼 현재 1746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2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6명(치명률 1.91%)이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사항(8.19~) ※ 음영 표시는 8월 19일 0시 기준으로 새롭게 적용되는 조치(자료 제공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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