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릴레이 인터뷰- 구애보가 만난 굿닥터 ④] 김남윤치과 김남윤 원장

‘구애보가 만난 굿닥터’ 네 번째 주인공은 김남윤(김남윤치과) 원장이다. 본지가 창간 1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기획한 ‘추천릴레이 인터뷰’는 치과의사간 추천으로 인터뷰이가 정해진다.

이번 ‘굿닥터 추천릴레이’ 네 번째 인터뷰이는 ‘사랑꾼’이라 칭하고 싶다. 그의 치과는 기자들에게 ‘사랑방’으로 통한다. 또한 신념을 갖고 주어진 일을 사랑하는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여준 주인공은 김남윤(김남윤치과) 원장이다.

세 번째 인터뷰이 김도영(김&전치과) 원장으로부터 추천 받은 김남윤 원장은 “김도영 원장은 2003년 대한치주과학회에서 처음 만났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평가도 객관적이다. 개인적으로 친구지만 항상 열심히 하는 면에서 존경한다. 특히 사람들이 어려워 하는 보험 분야를 꾸준히 열심히 해주는 것에 대해 다른 동료들 대신해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며 서두를 열었다.

김남윤 원장은 자타공인 ‘홍보’, ‘공보’ 박사다. 2003년 치주과학회 재무이사부터 학회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여러 학회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는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 학술이사, 대한치과의사학회 대외이사를 맡고 있다.

김도영 원장이 추천한 것처럼 치주과학회의 주력사업인 ‘잇몸의 날’ 제정에 김남윤 원장이 공이 컸다.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물어보니 “일간지와 협력해 1년 동안 시리즈 기사를 내보냈는데 임팩트가 없었다. 한국과학기자협회에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날을 제정해 임팩트 있게 해보라고 했다. 또 기사가 제일 없는 달이 언제냐고 물어보니 3월말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때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해 3월 24일로 정하게 됐다. ‘3개월마다 잇몸(2)을 사랑(4)하자’라는 의미는 날을 잡고 나서 탄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8회까지 ‘잇몸의 날’을 이끌어오면서 그는 치과계에서 잇몸 관련 이슈들을 부각시켰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김 원장은 “잇몸의 날을 시작할 당시에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 진료비가 3천억원대였다. 2015년 1조원을 넘으면서 7천억원 이상 진료비가 증가했다. 연 1회 치석제거 보험 적용이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도 있지만, 잇몸의 날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치과에 내원해 치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보람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치과에 가는 대신 약에 의존했던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약만 복용했던 사람들의 치과 이용률이 높아졌다”며 “2018년에는 ‘잇몸의 날’이 10회를 맞는다. 그 때는 치과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야 할 것이다. 같은 날 행사를 치르는 ‘세계 결핵의 날’을 이기고 공중파 3사 9시 뉴스에 나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의 주 전공은 치주, 부전공은 장애인 치료라고 할 만큼 장애인 치과치료에 매우 관심이 많다.

올해 개원 18년차인 김 원장의 치과에는 공보의 시절부터 지금까지 20년째 진료하고 있는 환자, 할아버지에 이어 딸, 손주 등 같은 성을 가진 70~80명의 가족 단위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치과의사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을까.

김 원장은 “치과보다 야전에 나가서 진료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00~2013년 방문 장애인 진료를 했었다. 성남 혜은학교에서 자세 제어가 잘 안 되는 장애인 학생들을 만났었는데 성공적으로 치료가 끝났을 때 보람이 컸다”며 “치과의 낯선 환경에 내원하기엔 불편해 직접 학교에 가서 진료를 했다. 학교엔 학부모를 비롯해 학생을 케어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기에 구강보건실이 생겼다. 성남에 성은, 혜은학교 두 개의 특수학교가 있는데 각각 2009, 2010년에 치과가 만들어졌다. 이런 부분에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연자로서도 다양한 학술행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이지만, 김 원장은 “장애인 치과치료, 해외 봉사 자리가 있다면 언제든지 함께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임상과 봉사에 관심이 많다며 뼛속까지 ‘임상의’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끝으로 그는 “요즘 친구들이 많이 서두르는 편이다. 빨리 돈 벌어서 집과 차를 사고, 은퇴할 생각하는데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 치과진료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환자를 봐야 하며,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천천히 단련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후배들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남윤 원장이 추천하는 다음 인터뷰이는 김종엽(보스톤스마트치과) 원장이다. 그가 말하는 김종엽 원장의 장점은 ‘설득력’이다.

김 원장은 “설명하거나 회의를 할 때, 다른 사람을 설득할 관련 자료들을 잘 제시하고, 강의가 매우 설득력이 있다”며 “특히 강의할 때 강의 내용을 구체적이면서 현실적, 실제 임상 상황에 맞게 잘 설명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독보적이라 생각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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