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Virtual Conference 진행… “치료⟶예방‧진단 변화 속 치과위생사 역할 커질 것”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 ‘치위협 창립 제43주년 기념 제42회 학술대회’가 마무리됐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협회장 임춘희)는 코로나19로 잠정 연기했던 학술대회를 치위생계 최대 학술제전의 중요성과 회원들의 요구로 지난 1일 Virtual Conference 방식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위생사’를 슬로건으로 치위생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하고, 학술정보 교류를 통한 치과위생사의 밝은 미래를 다짐하는 장으로 펼쳐졌다.
기조 강연에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진단검사법의 임상적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윤홍철(베스트덴치과) 원장이 ‘치과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른 치과위생사의 역할변화(최신 진단검사법의 임상적용’ 주제 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윤 원장은 “앞으로 치료-진단-관리 순으로 치과시스템 패러다임이 바뀌어갈 것”이라며 “예방과 관리 업무에서 치과위생사, 치위생진단의 비중도 높아질 것이기에 적외선 열감지, 3차원 이미지 스캔 등 최신 진단기술에 대한 습득과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보경(대한치과의사협회 요양급여청구지원센터) 치과위생사는 ‘치과 보험청구의 3인칭 전지적시점으로 바라보기’를 주제로 보험청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요양급여 청구 흐름과 실제 청구 시 유의사항, 자주 사용되는 건에 대한 오청구 사례 등을 꼼곰하게 짚어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지난해 치위협 학술연구용역과제로 선정된 2개의 연구과제 결과 발표도 진행됐다.
먼저 ‘한국형 전문치과위생사 제도 운영방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동남보건대 이선미 교수가 발표에 나섰다.
이 교수는 미국과 일본의 전문 치과위생사제도, 한국의 전문간호사와 전문방사선사 등을 고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맞춤형 전문치과의료서비스 제공’ 목적 아래 한국형 전문치과위생사 제도의 역할 모델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교육과정 마련 및 법제 근거 설정, 관련 위원회를 통한 표준화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원과학대 한지형 교수는 ‘치과위생사 직무 관련 요인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치과위생사가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수행 가능한 업무범위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에 미래지향적 치과위생사의 직무를 고려해 개발과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스케일링, 방사선 촬영, 환자관리 및 상담, 구강보건교육, 치료 협조 업무 등이 치과위생사의 주요 직무로 확인되고 있었으나, 국민적 인식에서는 치과위생사가 구강질환 예방‧처치 전문 인력이 아닌 진료 보조인력으로 인식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임춘희 협회장은 “국민들의 치과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치료에서 예방과 진단, 관리 중심으로 이동되는 흐름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학술 정보 교류를 통해 미래 치과위생사의 역할과 목표를 정립해나가고, 궁극적으로는 명확한 업무범위를 갖고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근간으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