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낙연 대표와 면담 가져… 치의학연구원 설립·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 협조 요청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지난 22일 국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갖고,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치협 장재완 부회장, 최치원 총무이사와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함께 했다.

이 협회장이 면담서 언급한 치과계 주요 현안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강화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 등이다.

특히 이 협회장은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4개 확대’ 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 협회장은 “2014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의 잔존하는 치아가 있는 어르신 대상으로 1인당 2개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며 “치과계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4개까지 확대하는 안을 정치권에 처음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이 협회장은 “의과의 경우 국가 연구기관이 5개가 있고, 한의계도 2개가 있지만 치과계는 전무하다”며 “해외 사례를 봐도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권에도 웬만하면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 의료기기 시장에서 치과 임플란트가 생산액 기준으로 압도적 1위, 해외 수출 품목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식립되는 임플란트도 국산 제품”이라며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더불어 이 협회장은 21대 국회 들어 현재까지 5개의 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이 상정돼 있음을 설명하고, “각 지자체에서 부지나 운영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작만 하면 국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1대 국회 개원 직후 이 협회장과 이 대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해 교감을 나눈 바 있다.

지난해 7월 국회의원 연구 단체인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의 연자로 나선 이 대표는 코로나19 상황 극복과 관련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중심으로 설정한 비전을 제시하며 강연을 하던 중 일례로 치과 임플란트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강연회에 참석한 이 협회장은 청중 발언을 통해 치과 임플란트의 현재 위상을 설명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전제로 한국 치의학 및 치과 산업의 보장된 미래를 역설해 참석자들의 지지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

이날 면담에서는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도 언급됐다. 이 협회장은 “일반검진의 수검률이 74.1%인데 비해 구강검진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의과 검진이 흉부방사선 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포함하는데 비해 구강검진의 경우 시진에 의존하는 단순 검사만 시행하고 있다”고 불합리한 상황을 지적했다.

덧붙여 “예방적 차원에서 구강검진을 할 때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다면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지난 2005년 당시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삭제된 검사항목인 치과검사를 의무사항으로 다시 삽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각 사안의 현황 및 합리적인 대안에 대해 추가 질의를 하며, 치과계 정책 현안에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