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릴레이 인터뷰- 구애보가 만난 굿닥터 ①] 압구정 아너스치과 손명호 원장

본지는 창간 1주년을 기념해 ‘추천릴레이 인터뷰- 구애보가 만난 굿닥터’를 새롭게 기획했다. ‘추천릴레이 인터뷰’는 치과의사간 추천으로 인터뷰이가 정해지며, 첫 주인공으로 압구정 아너스치과 손명호 원장을 만났다.

동료들에게는 ‘필리핀 왕자’, 환자들에게는 ‘훈남 원장님’으로 불리는 올해 9년차 개원의 손명호 원장. 그의 치과 대기실에는 ‘마음까지 치유해주신 쌤’, ‘예쁜 치아 감사해요’, ‘학생일 때 만나서 교정 받고 벌써 10년이 지나 아기와 함께 왔어요’ 등 메시지와 함께 환자들의 사랑이 가득하다.

인터뷰를 기다리며 치과 대기실에 앉아있던 그 날, 치료받고 나가는 환자들에게 나긋나긋 설명하는 다정한 목소리. 그게 바로 손 원장이 환자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서울치대 교정학을 전공한 손 원장은 2007년 개원가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학창시절 평소 물리 과목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치과 치료 중에서 물리적인 개념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교정과를 선택하게 됐다고.

그가 생각하는 교정치료의 매력은 무엇일까. 손 원장은 “치료가 깨끗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최소 2년 정도 장기간 치료를 해야 하다 보니 환자들에게 친하게 다가갈 수 있고, 환자와 의사간 좋은 유대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죠”라고.

개원 초기부터 지금까지 ‘환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진료 철학으로 삼고 있는 그는 개원 9년차 답게 환자들에게 ‘훈남 원장님’으로 불리는 비결이 숨어 있었다. 바로 그가 직접 만든 각 환자별 상태를 자세하게 담은 파워포인트 자료다.

자세히 물어보니 손 원장은 “환자 상태별로 치료내용이 담긴 자료를 만들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면 환자들도 이해를 더 잘해요. 가끔 애로사항도 있어요. 돌출입 환자들이 많아 돌출입교정 치료를 많이 하고 있는데, 환자들이 필요한 것만 짧게 치료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좋은 교합을 형성시켜주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이런 부분들을 환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설득을 잘 시키고 있죠. 게다가 그날 치료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 설명을 해주려고 하고, 위임진료를 안하고 제가 다 치료하니 환자들도 만족도가 큰 것 같다”고 전했다.

그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임상증례는 비수술과 수술 포함해 총 800여개정도. 그만큼 많은 환자들을 만난 그에게 기억나는 환자가 있다고.

손 원장은 “수련의 시절에 만났던 20대 초반 여자 환자가 기억나요. 당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웃지를 않았었는데, 수술 받고 나서 패션뿐만 아니라 성격도 좋아졌고, 대화도 잘하는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화됐다. 그래서 교정치료가 외모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성격까지도 바꿔줄 수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 원장의 치과에는 각종 상장들도 눈에 띈다. 감사장, 표창장 등 다양하다. ‘돌출 증례에서 스크류를 이용한 비발적 교청치료’ 주제 강연을 통해 교정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수여받을 만큼 연자활동도 꾸준히 해 온 그는 앞으로 논문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개방교합 치료 후의 안정성에 대해 조사하면서 결과를 내고 있는 중이에요. 또한 미국의 Arnett 수술교정 코스도 듣고 올만큼 수술교정에도 관심이 많고, 연구도 많이 했었어요”라고.

논문 계획 외에도 그의 올 한해는 바쁠 듯 싶다. 그는 4월 1일부터 2년간 임기가 시작되는 교정학회 차기 집행부에서 공보이사를 연임하게 됐다.

포부를 물어보니 “공보이사로서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에요. 교정치료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내용들을 홍보하려고 한다”며 “지금까지도 대국민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올해부터는 홍보수단을 바꿔 교정학회 블로그를 개설해 대국민 홍보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손명호 원장이 추천한 다음 인터뷰 주인공은 그의 대학 1년 선배 이학철(서울A치과) 원장이다.

손 원장은 “이 원장은 증례 자료정리를 정말 깔끔하게 잘 해요. 그 정도로 스스로의 치주치료 증례에 대한 자긍심도 있죠. 사실 교정환자들은 시기별로 정리가 잘 되는 편이지만, 치주치료 등은 개원을 하면서 자료 정리를 깔끔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라며 “이 원장은 진료시간이 끝난 후 2~3시간정도 시간을 내 꼼꼼하게 자료 정리를 해요. 그런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추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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