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CT 중첩기술과 CAD/CAM 기술 이용

최진영 교수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최진영(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안면윤곽 복원 수술법’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안면윤곽수술을 받은 외국인 A씨(남, 20세)는 얼굴 형태로 수술 전으로 되돌리고 싶어 서울대치과병원을 찾았다.

A씨는 1년 전 성형외과에서 심미적 목적으로 안면윤곽수수롤 턱뼈를 잘라냈다. 하지만 수술 후 자신의 얼굴이 수술 전 상상했던 것과 달리 턱을 너무 많이 잘라내 복원을 원했지만, 해당 병원에서도 잘라낸 턱뼈를 다시 복원할 수 없다고 해 망연자실했다.

최진영 교수는 삼차원 컴퓨터단층영상(3D CT) 중첩기술과 CAD/CAM 기술을 이용해 하악 재건용 티타늄 매식체를 제작해 성공적으로 A씨의 얼굴을 수술 전으로 회복시켰다.

얼굴 외형을 되찾은 A씨는 매우 만족했고, 모국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감사 편지도 보내왔다는 후문이다.

 

사진 설명 : (위) 3D CT 중첩기술과 CAD/CAM 기술을 이용해 과절제된 환자의 턱뼈를 재건한(파란색 부분) 이미지

(아래) 최진영 교수에게 안면윤곽 복원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 전과 후

 

최 교수가 개발한 ‘안면윤곽 복원 수술법’은 환자의 윤곽수술 전 촬영한 CT와 윤곽수술 후 CT를 중첩해 절제된 골의 형태를 재현해 그 형태와 유사하면서도 안모의 좌우 대칭을 만들어줄 수 있는 보형매식물을 CAD/CAM 기술로 제작해 구강 내로만 접근해 고정하는 술식이다.

3D CT 중첩기술과 CAD/CAM 기술로 정교하게 보형매식물을 제작할 뿐만 아니라 수술 전 매식물의 고정 위치까지 정확하게 계획해 신경 손상 등을 피하고 술전 계획과 결과를 거의 완벽하게 매칭시킬 수 있다.

또한 티타늄으로 골 결손을 재건하므로 시간이 지나도 뼈의 흡수가 없고 변형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 교수는 “부분 골결손이 있는 경우(복원 부위가 작은 경우) 매드포어와 같은 보형물을 이용해 재건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하악골(턱뼈) 전체에 광범위하게 결손된 경우에는 재건할 방법이 없었다”며 “이 같은 술식을 이용함으로써 하악각 절제술시 합병증인 과절제된 하악골을 완벽하게 재건하는 술식이 개발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술식은 현재 안면윤곽 중 턱뼈에 적용하고 있지만, 동일 원리를 이용해 턱얼굴재건의 거의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어 성형목적 외에도 안면 재건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기존에는 없었던 수술이기 때문에 현재 이러한 수술이 필요하지만 가능한지 조차 몰라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방식의 재건 수술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진영 교수가 최초 개발한 ‘안면윤곽 복원 수술법’은 국제두개안면외과학회지 2018년 6월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구애보 덴탈 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