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CDC에서 열려… 치과의사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설 필요성 제기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은 지난 20일 CDC가 열린 대전컨벤션센터 2층 중회의실에서 ‘치과의사의 건강과 삶을 논한다’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경호 원장은 “건강백세 시대로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함에도 치과의사의 직업병이 심각할 수 있기에 그 예방법을 재고해 건강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며 “치과 경영이 기존의 핵심 테마였다면, 이제 치과의사의 건강이 새로운 화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치협회장 또한 “이번 포럼을 통해 치과의사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연구들이 발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주제발표에서는 김수연(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치과의사의 건강 실태’, 최치원 치협 부회장이 ‘치과의사의 사망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패널토론에서 박종진 정책연구원 운영위원은 “신체적인 유해요소와 더불어 정신적인 스트레스 중에는 재정적인 면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종훈 연세치대 구강내과 교수는 치대생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습관을 조기에 형성할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과 휴무일에 치과의사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 등 치과의사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설에 대해 조언했다.

권경환 원광치대 구강외과 교수는 중동 바이러스 메르스 사태에 감기로 대학병원에 갔던 치과의사가 별세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치과 진료 환경이 감염의 위험이 크기에 치과감염관리 보험 수가 현실화 등 국가 정책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형석 통계청 국제협력담당관은 “통계청 자료와 통계 기술을 적절히 이용해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대한 노인단체와의 협업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책 포럼을 마치면서 추후 선택과 집중으로 치과의사 스트레스에 한정된 주제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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