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자간담회서 ‘SIDEX 부스비 인상 사태’ 입장 밝혀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가 내년 SIDEX 부스비 인상 사태와 관련해 “인상 철회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치산협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치는 지난 26일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SIDEX 부스비 인상 사태를 비롯한 내년 SIDEX 준비상황, 치과의사전문의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시행, 개원가 구인난 해결 방안 모색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IDEX 2019 부스신청이 이달 초 시작된 가운데 조직위원회(위원장 최대영)에 따르면, Hall C와 D, B1의 1120부스(로비부스 제외) 중 650부스가 참가신청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위는 650부스 가운데 오스템은 참가신청을 마쳤으나, 신흥은 아직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는 부스비 인상에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와 신흥이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조직위는 치산협에서 부스비 인상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근 치산협에서 부스비 인상 등을 이유로 SIDEX2019 반(半)부스 참여운동 전개 및 궐기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가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 엄중한 위법행위라는 법률자문을 받았지만, 조직위에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치산협과의 상생 및 발전적인 논의 등을 염두에 두고 가급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직위는 17년만의 국제행사인 APDC‧치협 국제종합학술대회‧SIDEX 개최로 내년 상반기 대형 행사가 취소될 예정임을 강조했다.

노형길 SIDEX 사무총장은 “내년 APDC와 SIDEX를 지원하기 위해 호남권 HODEX, 충청권 CDC, 인천지부 종합학술대회 등이 취소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대형 행사가 전무한 만큼 치과산업계도 상생의 마음으로 너그럽게 바라봐주길 바란다”며 “부대비용 상승 및 APDC 공동개최 등 요인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부스비를 인상하게 됐지만, 내년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의견을 더한 최대영 조직위원장은 “SIDEX에서 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협회에서 진행하는 만큼 내년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더 풍성해지고, 행사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SIDEX 잉여금과 부스비 인상에만 초점을 맞춰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치산협과 만나서 이해를 구하고, 업체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치 미수련자 임상실무교육 두 배 이상 마련돼야가처분 중단 및 헌소 철회 촉구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통치 경과조치 시행과 서치 중점사업인 ‘개원가 구인난 해결’을 위한 구인‧구직특별위원회 활동사항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먼저 서치는 내년 6월로 예정된 경과조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시험을 앞두고, 미수련자들이 임상실무교육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최소 현재의 두 배 이상의 교육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진행된 통합치의학과 임상실무교육 신청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으로, 몇 초 만에 마감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서치는 “즉각적인 이의 제기로 임상실무교육 확대 실시 요청을 통해 이번 달에 교육기관 및 교육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나긴 했으나, 두 배 이상의 교육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치는 “현재 보존학회는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교육 중단 가처분신청과 헌법소원을 빌미로 통합치의학과 명칭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보존학회에 유감을 표한다”며 “가처분신청 중단약속 및 헌법소원 철회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논의에 나설 것을 보존학회 측에 촉구하겠다. 앞으로도 미수련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치 주최 첫 치과취업과정 수료생 46명 배출구인구직코너 통해 치과와 연계 추진

서치는 그동안 개원가 최대 난제인 진료스탭 구인난 해결을 위해 구인‧구직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치과위생사 재취업 및 간호조무사 유입 확대를 추진해 왔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간호조무사회관에서 진행된 ‘2018년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에서는 간호조무사 수료생 46명을 배출했다.

이번에 서치 주최로 처음 시도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의 신청자는 92명이었으나, 4일 일정의 교육을 마무리한 46명에게 교육 수료증이 전달됐다.

서치는 “치과 근무경험이 없거나 치과에서 일하다가 경력이 단절된 간호조무사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취업과정은 구인난에 힘들어하고 있는 개원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진행된 치과취업과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했다.

특히 서치는 치과취업 희망자를 서치 회원 병의원과 직접 연결하는 구인구직코너를 지난 26일 홈페이지에 오픈하고, 즉각적인 취업연계사업에 돌입했다.

이처럼 유휴인력 및 경력단절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재취업 외에도 지난 9월 경기여자상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유입인력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다.

서치 이상복 회장은 “구인구직난 해결은 회원들의 가장 시급한 문제이자, 37대 집행부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치과취업과정 수료생들의 취업상황까지 면밀히 파악한 후 추가적인 교육과정 개설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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