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이전 신청 시 290만원→260만원… 조직위 “업체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

'SIDEX 2019' 치과기자재전시회 모습

내년 6월 5~7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SIDEX 2020’의 부스비가 인하된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는 지난 3일 개최된 정기이사회에서 올해 SIDEX(창립 95주년 기념 2020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7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대비 10.3% 인하키로 결정했다.

이는 독립 부스 기준이며, 올해 290만원에서 내년에는 260만원으로 부스당 30만원의 비용이 인하되는 것이다. 단, 올해 12월 31일 이전에 신청할 경우 적용된다.

SIDEX 조직위원회는 “치과계 전반의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업계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더욱 발전된 전시회로 보답할 수 있는 수준의 부스비 인하를 위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SIDEX 조직위는 올해 SIDEX를 개최하면서 부스비 20%를 인상한 바 있다. 그동안 누적된 인상요인과 APDC 및 치협 종합학술대회와 공동개최 등을 감안한 조치였다.

제1회 전시회였던 2001년과 2018년 부스비를 동일(독립부스 240만원)하게 적용해 온 조직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코엑스 임대료가 57.5% 인상되는 등 제반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인상요인을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든 입장이었다. 다만, 향후 부스비 재조정이 가능함을 밝히며 업계의 이해를 구한 바 있다.

SIDEX 조직위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SIDEX에 믿음과 신뢰를 갖고 참여해준 업체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290개사, 1055부스, 1만7700여명의 참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다시 쓸 수 있었다”며 “이에 부스비 인하 약속을 지키고자 올해 전시회가 마무리된 직후부터 실무위원회, 조직위원회 등을 개최하며 부스비 인하 논의를 거듭한 결과,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SIDEX는 2001년 첫 대회 이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해왔다. 당시 6322명 규모로 출발해 2012년 1만명을 넘어섰고, 2016년 1만4946명, 2018년 1만4373명, 2019년에는 1만7700여명 참가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해외바이어 초청지원 프로그램, 신제품 전시존 등 차별된 업체지원 혜택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에 SIDEX 조직위는 “앞으로 국제적인 전시회, 상품성 있는 전시회, 최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전시회로서 참여업체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한편 본격적으로 준비작업에 돌입한 ‘SIDEX 2020’은 내년 6월 5~7일 코엑스 A, C, D1홀에서 개최되며, 이달 중순부터 부스 접수가 시작된다.

SIDEX 2020 조직위원회를 이끌 신임 조직위원장에는 기세호 부회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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