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9% 증가… 보건‧위생분야에 높아진 관심 영향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치약제가 전체 생산실적 1조9465억원 중 5727억원으로 29.4%를 차지했다.

특히 ‘치약제’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2015년과 비교해 5545억원에서 5727억원으로 182억원이 증가, 의약외품 품목군별 생산실적에서 2년간 1위를 지켰다.

2016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9465억원으로 2015년(1조8562억원) 대비 4.9%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0.2%를 나타냈다.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살충·살균 관련 의약외품 생산실적 증가 ▲의약외품 수출시장 다변화 ▲치약제, 생리대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 등이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생산실적 증가는 지카 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국내에 유입되고,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점차 많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보건‧위생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충‧살균제, 치약제 등의 사용이 많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활 속에 많이 사용되는 치약제,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모제, 탈모방지제 등 5개 품목군의 생산실적은 1조5671억원으로 전년(1조4735억원) 대비 6.4% 증가했으며, 전년도(79.4%)와 유사하게 전체 생산실적의 80.5%를 차지했다.

생산실적이 가장 높은 치약제의 상위 30위 생산품목 현황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 ‘메디안쿨액치약플러스’, ‘송염우리아이치아에좋은치약(감귤향)’, 엘지생활건강의 ‘페리오내추럴믹스그린유칼립민트치약’, ‘덴트스트리구취케어치약’, ‘페리오 46센티미터 시트러스 치약’, ‘죽염영지백소치약’, ‘죽염 청출어람 치약’, ‘46센티미터티엠화이트나우민트치약’, ‘죽염 은강고오리지날 치약’, ‘죽염명약원5일비책치약’, 동아제약의 ‘가그린 스트롱액’, 애경산업의 ‘2080내추럴프롬포레스트치약애플민트’, ‘2080어드밴스그린치약’, ‘2080케이오리지날’, 한국콜마의 ‘애터미치약’, 부광약품의 ‘시린메드에프치약’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의약외품 무역수지는 1713억원 흑자로 전년(1255억원) 대비 36.5% 성장했으며, 시장규모도 1조7752억원으로 2015년(1조7307억원) 대비 2.6% 소폭 늘었다.

2016년 의약외품 수출은 3억5530만달러(4123억원)로, 2015년(2억9150만달러) 대비 21.9%, 수입은 2억764만달러(2410억원)으로 2015년 1억(8058만달러(2043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전체 수출액의 33%인 1억1172만달러(1360억원)로 1위를 차지했으며, 베트남(4361만달러, 506억원), 일본(3941만달러, 457억원), 방글라데시(2050만달러, 238억원), 인도네시아(1627만달러, 189억원)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독일(442만달러) 193.8%, 영국(239만달러) 351.6%, 이탈리아(154만달러) 150.6%, 우크라이나(114만달러) 152.2%, 프랑스(104만달러) 503.9% 수출이 증가하는 등 의약외품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이 변화되고 생활 속 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의약외품의 안전기준은 강화하고, 안전과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구애보 덴탈 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