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동수류 범위 커야 사용 효율적··· 치의 추천여부 및 해외 전원코드도 따져봐야

국내 대학 구강세정기 임상시험 결과, 양치질과 함께 구강세정기를 사용한 경우에 치면세균막 형성 억제 효과가 양치질만 한 경우보다 57.2%가 높았다.

최근 칫솔과 구강세정기의 병행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구강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본지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3대 구강세정기를 비교·분석했다.

아쿠아픽, 워터픽, 파나소닉 구강세정기 대표 모델 비교

비교 대상은 각사의 대표 제품인 아쿠아픽 ‘AQ-300’, 워터픽 ‘WP-70K’, 파나소닉 ‘EW-1211A’이다.

참고로 필립스에서 판매하는 구강세정기는 맥동수류가 아닌 1회마다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치간세정기로 분류돼 비교대상에서 제외했다.

먼저 구강세정기의 우수성을 가늠하는 맥동수류, 즉 1분에 몇 회 이상 물줄기를 분사해 치아 사이 음식물 찌꺼기 제거와 잇몸 마사지 기능으로 치아와 잇몸을 얼마나 튼튼하게 만들어주냐는 것이다.

적당한 맥동수류는 치면세균막 형성 억제 및 구강내 미생물 억제, 치은출혈 완화에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적당한 맥동수류는 분당 몇 회일까? 일각에서는 1400회가 적당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개인차가 있으며, 수압 조절이 가능해 최저와 최고의 범위가 클수록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쿠아픽 이한영 대리는 “맥동수류는 샤워기 수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초보자는 수압이 강할 수 있으므로 처음엔 약하게, 숙련자는 개운하지 않다고 느껴 강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구강세정기의 맥동수류는 단계별로 조절이 가능해 각자 개인에 맞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맥동수류는 구강세정기의 내구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맥동수류는 모터의 출력과 부속의 품질이 우수해야 그만큼 분당 많은 횟수를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맥동수류가 높으면 내구성도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맥동수류는 아쿠아픽이 1800회로 가장 높았다.

가격은 파나소닉 ‘EW-1211A’, 워터픽 ‘WP-70K’, 아쿠아픽 ‘AQ-300’ 순으로 저렴하며, 국산제품은 아쿠아픽 ‘AQ-300’이 3개 제품 중 유일하다.

해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할까. 아쿠아픽 ‘AQ-300’(AC90~250V)과 파나소닉 ‘EW1211A’(AC 100~240V)는 프리볼트 제품으로 해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반면, 워터픽 ‘WP-90K’는 220V 전용 제품이다.

구강세정기 성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치과의사들의 추천여부도 따져볼 만하다.

아쿠아픽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서울시치과의사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구강보건학회에서 추천받은 이력이 있으며, 워터픽은 미국치과의사들이 추천하는 브랜드, 파나소닉은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구강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추천받았다.

이 밖에 구강세정기 노즐교체주기는 각사 모두 위생상 3~6개월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구강세정기에 대한 오해도 많다. 그 중 하나는 구강세정기를 사용하면 스케일링이 따로 필요없냐는 것.

이 대리는 “치태가 쌓이면 치석이 생긴다.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고, 구강세정기는 치태가 덜 쌓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며 “구강세정기가 스케일링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넷 정보 홍수 속에 후기만 보고 구입하기 보다는 자신의 치아와 잇몸, 생활패턴에 맞는 구강세정기를 꼼꼼히 따져 선택하는 것이 올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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