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교육 최우선 ‘서울선언문’ 채택… 김철수 협회장 “학술‧국제예산 긴축, 적자 없을 것”

이상복 SIDEX 대회장과 김철수 APDC 대회장이 기자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치과인 대축제 ‘치과 아시안게임’이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와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가 공동 개최한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APDC2019)‧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제16차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19)’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성황리 열렸다.

 

행사 마지막 날 진행된 기자간담회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철수 APDC2019 대회장‧조직위원장은 “역대 최고, 역대 최대, 회원 참여형 명품 행사로 성공 개최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켰다”면서 “개최 전부터 예산상 적자 우려가 있었으나 학술 및 국제 파트에서 예산을 긴축 집행한 만큼 적자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덧붙여 “아‧태 회원국 외에도 미국, 캐나다, 중국 등 비회원국 대표단이 대거 참여하고, FDI 캐스린 켈 회장과 게르하르트 시버거 차기회장 및 역대 회장 등 4명이 참석함에 따라 이번 APDC 총회를 아시아를 넘어 범세계적인 국제행사로 격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나승목 부위원장 또한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 한만큼 결과가 만족스럽다. 참가국들과 개별 미팅을 진행해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앞으로 APDF를 이끌 김철수 협회장의 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하는데 이번 총회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상복 SIDEX2019 대회장은 “17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행사 APDC와 SIDEX를 공동 개최하면서 더욱 성황리 열렸고, 사회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SIDEX 준비가 시작됐다. 치과인들이 보내준 성원을 잊지 않고, 내년 SIDEX는 더욱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APDC에서는 45억 아‧태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모든 참여 회원국이 합의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구강보건에 대한 지식과 정책 방향에 대한 정기적 정보 공유 ▲정치적‧경제적‧종교적 문제 다루지 않음 ▲구강보건향상 위한 예방교육 최우선 ▲아동구강보건 지키기 위한 교육 및 구강검사 등이다. 이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의 추진 정책인 구강질환 예방 및 어린이들을 위한 구강보건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매머드 급 종합학술대회인산인해첫 시도 전용 앱30분 강연성공적

매머드 급 행사로 열린 ‘KDA 종합학술대회’는 사전등록 1만1800여명, 현장등록 700여명으로 총 1만2500여명이 강연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Future, Innovation Together!’를 대주제로 치의학 전 분야에서 총 33개 일반 학술세션과 8개의 특별세션 등 총 41개 세션, 외국 연자 53명을 포함한 총 245명의 연자가 참여한 대규모 강연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인산인해를 이룬 학술강연장

 

APDC 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여성치과의사 포럼’에 관심도가 매우 높았으며, 학술대회 길라잡이 역할을 한 ‘APDC2019’ 전용 앱 등 기존 학술대회에서는 보기 드문 기획으로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올해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임상과 학문적인 연구분야 등 치과의사들의 다양한 관심사들을 많이 담아냈으며, 총 300여개 연제가 진행되는 만큼 강연 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해 선택 폭을 넓혔다.

이부규 APDC2019 학술본부장은 “다양한 주제를 다뤄야하기에 30분 강연으로 진행했다. 30분 강연으로 많은 연제를 다루는 운영방식이 이미 해외 학술대회에서는 보편화돼 있다”며 “메뉴가 다양하면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확신했고, 그만큼 운영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종호 APDC2019 부위원장은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가 신설된 상황에서 R&D 및 각 분과학회별로 제안했던 정책과제들을 취합하고 향후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추진하지 못했다”며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말했다.

 

신기록 갱신한 SIDEX, 풍성한 혜택으로 인기‘SIDEX2020’ 65~7일 개최

서치가 주최한 ‘SIDEX2019’는 전 세계 15개국 290개사 1055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한 가운데 기존 C, D홀에 B1홀까지 확대해 쾌적한 전시공간을 제공했다.

SIDEX 조직위원회(위원장 최대영)는 올해 처음으로 사용한 B1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효과가 뚜렷했고, 인산인해를 이룬 전시장으로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했다.

 

15개국 290개사, 1055부스가 참여한 SIDEX2019 전시장 모습

 

또한 SIDEX의 국제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조직위는 9일부터 12일까지 총 19개 해외치과의사 및 전시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SIDEX의 국제적인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전시기간 전 사전주문이 가능한 ‘SIDEX e-SHOP’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조직위는 “SIDEX e-SHOPd에는 총 43개 업체에서 221개 제품이 출품됐다. 기간 중 접속건수는 6827건으로 집계됐다”며 “첫 로그인 이벤트를 진행해 495명에게 선물을 증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바이어 초청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신제품 홍보를 돕기 위해 디지털모니터를 활용한 ‘신제품 전시존’도 운영했다.

이와 함께 토‧일 양일간 총 1억2000여만원의 풍성한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했다. 조직위는 유니트체어 등 치과장비나 기구뿐 아니라 골드, 백화점상품권, 인기 가전 등으로 목록을 정해 올해도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SIDEX Sweet Zone’과 곳곳에 휴게공간을 마련해 편의를 도모했으며, 전시장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도록 기획된 ‘스탬프 투어’ 참여자도 크게 늘었다.

내년 ‘SIDEX2020’은 6월 5~7일 코엑스 전시장 A, C, D1홀에서 올해보다 더 확대된 규모로 개최된다.

조직위는 “완성도 높고 국제적 표준이 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내년에는 확대된 전시공간과 쾌적한 환경으로 더욱 변화된 모습과 함께 업체들의 편의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IDEX2019 테이프 커팅식

 

 

SIDEX2019 테이프 커팅식 후 내외빈 인사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치의미전에서 작품을 둘러보고 있는 APDF 김철수 회장과 Fernando Fernandez 전임 회장

 

저작권자 © 구애보 덴탈 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