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EMR 표준화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 열려… 인증된 EMR 의료기관 보급 등 추진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통한 환자안전 개선과 의료정보 교류기반 마련을 위해 EMR 시스템 표준화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착수보고회에서는 병‧의원 EMR 표준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10개 의료정보업체의 사업 추진내용을 공유하고, 수행방안 등을 논의했다.

‘병‧의원 EMR 표준화 지원 사업’은 환자안전과 진료 연속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의 본격 시행에 맞춰 인증기준에 따라 EMR 시스템을 개선하고, 이를 국내 3000여개 의료기관에 확대‧보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난 10월 사업자 공모 및 선정평가를 통해 10개 연합체가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정보업체 및 의료기관은 EMR을 통한 임상현장의 환자안전 기능 개선을 위해 ▲인증된 EMR 제품의 의료기관 확대‧보급 ▲감염병 환자 의료데이터 관리 ▲약물 알레르기 정보를 통한 임상의사결정지원(CDS) 기능 구축 ▲국제 규격의 의료데이터 생성 기반 마련 등을 수행하게 된다.

먼저 10개의 의료정보업체는 인증기준에 따라 표준화된 EMR 제품을 개발해 인증 획득 후, 3065개소 의료기관에 보급한다.

또 환자의 필수 임상기록을 모은 전자서식을 생성하고, 이를 수집‧공유해 방역 대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EMR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환자별 약물 알레르기 정보를 EMR에 입력하고, 의사 처방 시 알레르기 유발 약품의 처방을 차단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아울러 의료기관별로 다양한 형식의 EMR 의료데이터를 국제표준을 적용한 형식으로 추출‧생성해 데이터 활용의 기반을 마련한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구현한 EMR 기능을 의료기관의 임상현장에 실제 적용해 현장 활용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향후 국가 의료정보 정책 수립 시 활용할 예정이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 사업이 자체 개선 여력이 부족한 중소 병‧의원급 의료기관들에 대해 표준화된 EMR 시스템 보급을 활성화하는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환자안전과 진료 연속성을 보장하고 의료정보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함으로써 환자 의료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건강관리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임근찬 원장은 “의료질 향상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관기관으로서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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